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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차대한 변화로 인해 책임질 것, 포기해야 할 것들이 빈번하게 일어난다. 일부 관객들은 재이의 마음에 감정이입해서 그녀의 선택을 응원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, 이 감정은 제 생각에 지극히 소수의 관객들에게만 허용되는 감정일거라 생각이 듭니다. 조금만 러닝타임을 덜어내고 완급조절을 했더라면 더욱 현실감있는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, 이 영화 <나의 피투성이 연인>은 사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충분히 얘깃거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. 삶의 가치관이 다른 둘은 임신이라는 '사건'으로 인해 가치관의 격차를 더 크게 느끼기 시작한다. 지금은 상영 끝난 직후. 관람 직후 솔직 후기 현실 문제를 관통하는 대사들이 러닝타임 거의 내내 펼쳐진다. 그 고민이 현실로 이어졌을 때의 상황을 적시할 수 있어서 불편하기도, 다행이기도 했다. 특히 저같은 남성 관객들은 주인공 건우에게 대부분 감정이입을 해서 재이의 저런 '되도 않는' 행동에 기가 차고 화가 날 겁니다. 주목받는 신인 작가 ‘재이’와 성실한 영어 강사 ‘건우’는 비혼, 비출산 커플이다.그들에게 찾아온 뜻밖의 임신.자신의 삶을 원하는 ‘재이’와 우리의 삶을 원하는 ‘건우’함께라는 미명 아래 다른 꿈을 꾸는 두 사람은 조금씩 무너져간다.우리 안에서 나를 지킬 수 있을까?